음 다녀온 지 한참 된 전주 무국 무국적식당 후기다.
영업시간: 화-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라스트오더는 저녁 10시인데, 좀 특이한 게 9시 반 전에만 들어가면 나가고 싶은 때 나가도 된단다.
위치는 전주 시내 한복판에 있다.
주차는 근처에다 해야 하는데, 그냥 맘편히 유료주차장에 차 대는 게 낫다.
그거 몇천 원 아끼자고 기름값 날리지 마시길.
어디야? 싶었는데 저렇게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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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엄청 좋아 뵈는데, 다음날 태풍 온대서 차박 못하고 철수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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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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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들어가니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무국적인 곳에 잠시 와있는 느낌을 받았음.
요리 메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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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게 많았지만, 사람이 둘이므로 가볍게(?) 3개만 주문했다.
베이컨 갓김치 파스타, 버섯 득셀 트러플 리조또, 네기
먼저 베이컨 GOD김치 파스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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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가 기름에 절여지면 그냥...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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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엄청 맛있다기보단, 갓김치를 파스타에 썼다는 사실이 좀 특이했던 느낌?
맛이 있긴 있었다.
특이함, 익숙하지 않음이 더 우선이었다는 말인 것.
피클도 흔한 느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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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가 들어간 피클은 중간중간 리프레쉬 해주기 좋았다.
원래 양식집은 피클맛집이 진짜 맛집이다.
버섯 득셀 트러플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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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갱장히 다양하게 들어갔다.
트러플이야 뭐 어디다 뿌려도 맛있는데, 향은 트러플향이 많이 났지만 맛에서는 트러플맛이 강하진 않았다.
버섯이 다양하게 들어가서 버섯의 풍미를 즐기기에 좋았던.
다 뭉개진 식감인데 팽이버섯 튀김으로 나름 바삭한 식감을 잡은 게 좋았다.
그러나 막 엄청 맛있는 트러플 리조또를 기대했다면 살짝은 아쉬울 수 있는 정도의 맛이다.
위에 야채(뭐였는지 그새 까먹음)가 올라가 있어서 너무 과하게 느끼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아 득셀(Duxelles)이란, 버섯과 샬롯을 수분을 날려가며 볶은 소스라고 한다.
빵과 함께 네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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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들어가서인지 파스타 다 먹고 나왔다.
솔직히 차만 안 가져왔어도 와인 한 잔 했을 텐데 아쉽다.
미니 스푼으로 떠서 빵에 올려 먹으면 된다.
대파라서 길쭉한 그릇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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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 취향저격 성공이다.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다만 세 가지 모두 조금 느끼함이 있는 메뉴여서, 다 먹고 나니 좀 니글 거릴까 말까 사실 난 아니었는데 일행은 느끼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갓김치 파스타가 김치라서 밸런스를 좀 맞춰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일리했다.
내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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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특별한 맛이 좋았다.
그게 절대적으로 엄청 맛있다기보단 특별해서 좋았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내 입맛에 아주 딱 맞는 것은 아니었으나 누군가의 입에는 딱 맞지 않을까?
다른 메뉴들도 궁금하고, 술과의 조합이 더 궁금하다.
다음에 전주에 가면 차 두고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곳은 다들 좀 즐기는 분위기인데 우리가 너무 빨리 먹고 나가서 놀라신 것 같았다.
음식이 나오는데도 좀 시간이 걸렸는데, 입장부터 퇴장까지 30분컷했음......
너무 배고팠다 진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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