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생고생 생고생해가며 준비했던 시험이 끝이 났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이런 시험은 평생, 영원히 다시 없....
겠지? 아마? 그렇겠지? 제발???
1교시
생화학, 미생물학, 약물학, 예방약학, 병태생리학
74회는 무난하게 나왔다. 5과목 모두 기존의 기출과 졸시에서 변형된 정도였기 때문에 다들 무난하게 ‘올해는 물국시려나.’ 내지는 ‘2교시에 대체 얼마나 어렵게 내려고?’ 같은 마음으로 봤다고……
정말 공부한 게 딱딱 나와서, 나올 만한 게 나온 느낌이었다.
생화학은 정말 매년 나오던 게 나오는 것 같다. 그게 중요한 부분이고, 그걸 아는 게 이 시험의 목적인 것 같다.
1교시는 과목별로 리뷰하는 게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무난했어서 특별히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다들 잘 봤고, 다들 1교시 풀고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2교시
물리약학, 합성학, 약품분석학, 약제학, 생약학
개인적으로는 과락 걱정을 하나도 안 한 교시지만, 대체로 2교시 보고 멘붕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나 2교시의 구원자 생약이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과락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물약이나 분석, 약제 등에서 계산이 좀 어려울 만한 문제가 두어 개 있었지만, 그거 틀린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쿨하게 넘기고 다른 것들 보다가 마지막에 건드려나 봤다. 시간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면 시간을 끝도 없이 까먹을 수 있는 게 바로 2교시인데, 계산 문제나 조금 생소한 문제들이 좀 있어서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합성은 시작과 끝 물질만 알면 반타작은 할 수 있다(거의 항상 11개 정도 맞은 듯). 74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분석 역시 합성 같은 느낌으로 풀어서 그냥저냥 괜찮았다. 애초에 그렇게 많이 맞겠다고 공부하질 않아서 뭐가 어려워도 어려운지 잘 모르겠는 느낌. 일단 1교시를 잘 봤기 때문에 2교시에서 큰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
아, 잘못 생각하기 좋은 문제 있었는데, 그럴 듯한 보기를 안 주셔서 꽤나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약제학은 조금 새로운 느낌? 기존에 내던 분 말고 다른 분이 오셔서 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역시나 필자가 약제를 다 맞기 위해 공부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저냥 괜찮았다.
74회의 경우 생약에서 한자 문제가 3개 연달아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그거 틀린다고 큰일나는 거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다.
3교시
약물치료학
전 약치 잘 못 봄^^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약치는 편차가 좀 컸던 것 같다. 약치 끝나고 얼굴이 시뻘개져서 나온 분들이 꽤 있었음.
필자의 친구는 정말 잘 봤다. 그러니 뭐...편차가 크긴 큰 듯?
4교시
약국실무, 품질제조, 사회약학, 약사법
실무는 이번엔 뭔가 째끔 어려웠던 것 같기도…..그치만 워낙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그냥저냥 만족할 정도론 봤다.
품질제조 역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래에,,,,,,
사회약학은 모르는 게 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60%는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 그치만 좀 애매하거나 어렵다 싶은 문제들이 몇 개 있었다. 수석을 노린다거나 사회약학을 15개 이상 맞았어야 하는 분이라면 멘붕했을 수도......?
4교시는 약사법 때문에 헬이었다. 약사법에서 생소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 기존에 출제했던 파트 이외에서도 많이 내셔서, 정말 꼼꼼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1회독 때만 빠짝 열심히 공부하고 거의 손 놓은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갔기에 더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
확실히 답을 낼 수 있는 문제가 5개인가밖에 안 돼서 문제 풀면서 절망했다…… 시험 끝나고 답 올라오기 직전까지 거의 실성 상태였다…ㅜㅜ “앞에 나름 안 떨어지게 본 것 같은데 약법 과락으로 떨어진다고????” 하는 미친 불안감에 휩싸였음……
채점해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약법에서 너무 많이 맞아서 신기했다. 법이 생각보다 그럴 듯한 거였어.
어쨌든 이렇게 74회 약사 국가고시도 끝이 났다.
사실 시험 보고 나서 너무 어려웠던 거 아니냐고 투덜댔는데, 채점하고 나니 싱글벙글 됐다.
+'내가 합격이면 모두 합격인 건가!' 했는데, 정말 내가 아는 모두가 합격한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시험 끝나고 잠깐이라도 본 사람들은 모두 합격했음ㅎㅎ
국시 합격률 90%가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는......ㅋㅋㅋ
다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필드에서 만나용^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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