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해볼 술은 위스키 메이커스 마크
버팔로 트레이더스, 와일드터키와 함께 입문자용 위스키 3대장으로 꼽히는 친구다.
나도 입문자이기 때문에 이 녀석을 픽
(은 아니고 사실 잘 모르고 대충 충동적으로 사고 보니 나름 유명한 애였다)
요로케 생겼는데,

사실 이미 뜯어서 몇 번 마셨다.
얘의 특징은 병마개.
왁스로 코팅된 마개는 수작업이라 병마다 다르다고 한다.
수집가들 중에는 이 왁스 모양에 따라 수집하는 분들도 있다고......
노징 글라스에 담아 향을 맡아 보았다.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향과 메이플 향이 가장 크게 느껴지면서 알코올 향이 코를 파고든다.
어떤 과일향 비스무리한 향도 나는데,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렵네....흠
거기에 더해 어떤 익숙한 향수 냄새도 나는데(자꾸 어떤 갖다 붙이기ㅋㅋㅋ),
개인적으로 메맠의 이 향이 너무너무 좋다.
다 마시고도 코 박고 계속 맡고 있음ㅋㅋㅋ
나는 위스키를 처음 접할 때 피트향이 강한 스코티시 위스키로 접해서, 위스키는 내 취향이 아닌 줄 알았다.
그러나 미국 버번위스키는 그 피트향이 별로 없고 바닐라향이 강해서 넘넘 취저.
정말 행복하게 하는 향이다.
나는 온더락보단 니트로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온더락으로 마시면 맛이 좀 다르게 느껴지는데, 그걸 느껴보는 재미도 쏠쏠하긴 하지만 맛 자체는 니트가 좋음.
아니면 물 조금 섞어 마시는 것도 좋다.
위스키를 차게 먹는 걸 선호하지 않는 것 같기도.
위스키는 원래 식후주이기 때문에 특별히 안주가 필요하진 않다.
초반엔 치즈랑도 먹어보고 이런저런 안주 먹어봤었는데, 요즘은 위스키 맛을 좀 알게 되면서
부어라 마셔라 취해버려야지 라는 마음보다는 맛과 향을 음미하며 마시다 보니 굳이 안주를 가져오지 않는 거 같다.
오늘은 밥 먹고 난 뒤에 뭔가 먹고는 싶은데 먹기는 싫은ㅋㅋㅋ마음에 얘를 가져와 봄
몹시 만족스럽구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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